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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터 | Book & People/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 구미정'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4/21 구미정 교수, 역서『생명의 해방』출간
  2. 2009/11/06 "나무아미타불 아멘" 내가 쓴거 아냐
  3. 2009/07/21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4. 2009/05/17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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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의 저자 구미정 숭실대 겸임교수가 번역서인 『생명의 해방』(나남)을 출간했다. 이책은 생물학자인 대구대 양재섭 교수와 함께 번역한 것으로, 신학자와 과학자가 의기투합한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생명의 해방』은 좁게는 생물학과 신학, 넓게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대표하는 두 학자가 만나 빚어내는 우주적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생태학적 모델에 입각하여 과학을 바라보고, 윤리와 신학, 사회이론과 공공정책을 바라보며, 이들은 하나의 새로운 신앙, 곧 ‘생명 신앙’의 깊이로까지 함께 나아간다.

저자소개

저자 찰스 버치 (Charles Birch 1918 ~)
1983년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현재 동 대학교 명예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자연과학자이면서도 생태철학과 생태윤리 및 생태신학에 조예가 깊은 그는, 1990년도에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템플턴(Templeton)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밖에 호주 과학학술원 특별회원, 로마클럽 회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자신의 전공분야 외에도 과정사상이나 포스트모더니즘 관련학회에서의 철학활동 및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의 종교 활동에도 주력하였다. 저작으로는,《자연과 하느님》(Nature and God, 1965),《미래 대응》(Confronting the Future, 1976),《생태 그물》[The Ecological Web, 앤드류어서(H.G. Andrewartha)와 공저, 1984] 등을 비롯하여 많은 저서와 출판물을 낸 바 있다.

저자 존 캅 (John B. Cobb, Jr. 1925~ )
1925년 감리교 선교사인 부모 아래 일본에서 태어났다.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에모리대학교 부총장을 거쳐 클레어몬트신학교에서 줄곧 가르치다가, 1990년에 은퇴한 후, 여전히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천적 지식인이다. 화이트헤드(Alfred N.Whitehead)의 과정철학을 기독교 신학과 접목시켜, 이성과 신앙의 조화를 꾀하는 데 전념한 그는, 지구화와 생태위기, 다원주의 등 이 시대의 주요 쟁점을 화두로 삼고 활발한 지적 탐구를 하고 있는 책임적 신학자로 꼽힌다.《기독교 자연신학》(Christian Natural Theology, 1965),《다원주의 시대의 그리스도》(Christ in a Pluralistic Age, 1975),《대화를 넘어서: 기독교와 불교의 상호 변혁을 향하여》(Beyond Dialogue: Toward a Mutual Transformation of Christianity and Buddhism, 1982) 등의 저작은 그의 신학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연 및 지구, 더 나아가 우주를 포함하는 폭넓은 사유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역자 양재섭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와 동 대학원을 거쳐 인류세포유전학으로 이학박사를,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생명윤리학으로 문학석사를 덧붙여 취득하였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교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대구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와 필휴먼(Philhuman)생명학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유전학회 회장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윤리위원장, 그리고 한국생명윤리학회 편집위원장(현) 등으로 일했으며,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생명의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공저로《분자세포생물학》,《과학의 역사적 이해》등, 공역으로《필수유전학》,《왓슨 분자생물학》,《기초생명윤리학》등이 있다.

역자 구미정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 기독교학과를 거쳐 기독교윤리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계명대학교 초빙교수와 대구대학교 필휴먼(Philhuman)생명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명과 평화, 여성과 자연을 화두로 한 다양한 인문학적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이제는 생명의 노래를 불러라》,《생태여성주의와 기독교윤리》,《한 글자로 신학하기》,《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호모 심비우스: 더불어 삶의 지혜를 위한 기독교윤리》가 있으며, 번역서로《교회 다시 살리기》,《기초생명윤리학》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 존 캅
옮긴이 머리말

서론

제1장 분자생태학·개체생태학·집단생태학
바깥에서 안으로 들여다보기
분자생태학(Molecular Ecology)
개체생태학(Organismic Ecology)
집단생태학(Population Ecology)
생명의 그물과 ‘자연의 균형’
결론

제2장 진화
우연과 돌연변이
자연선택
목적을 향하여
인간의 진화
결론

제3장 생명의 모델
모델의 기능
기계론적 모델
생기론적 모델
창발적 진화론 모델
생태학적 모델을 향하여
실체적 사고에서 사건적 사고로
경계가 없는 생명
결론

제4장 인간과 자연
인간 실존의 생태학적 모델
인간의 조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쟁
상향 타락
동물들도 경험을 하는가?
경험의 진화
결론

제5장 생명 윤리
왜 하필이면 윤리인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윤리
동물권
인권
생명권(生命圈, Biosphere) 윤리
결론

제6장 생명 신앙
창조된 산물과 창조적 선
믿음이 있는 사람
생명을 믿는다는 것
우주적 힘인 생명
생명과 악 309
생명의 하느님 313
결론 321

제7장 인간 생명의 생물학적 조작
생명 윤리
희소한 의료자원의 사용에서 정의의 문제
인간 경험의 조작
소극적 우생학과 적극적 우생학, 그리고 복제
유전공학
결론

제8장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
정의
지속가능성
지속불가능하고 불의한 세계
무한성장의 이데올로기
결론

제9장 생태학적 관점에서 보는 경제개발
지배적인 모델
생태학적 모델
사회주의 경제와 시장 경제
결론

제10장 생태학적 관점으로 본 시골과 도시의 개발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농업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여성의 역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운송수단과 도시 거주
결론

옮긴이 해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약력

출판사 서평

예언자적 예지가 빛나는 생명의 길잡이

“당신은 눈이 뜨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당신은 책 한 권을 읽고 내려놓으며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삶에 대한 나의 태도를 되짚어 봐야 겠어!’ 만약 당신이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내가《생명의 해방》을 읽고 느낀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Alternative Futures)

“최고의 책이다. 과정철학과 과정신학의 문헌에서 고전이 될 만하다.”(The Christian Century)

“당신이 1달러당 얼마의 아이디어가 들어 있는가로 책을 평가한다면, 이 책을 사는 것은 아주 드물고 귀한 거래가 된다. 생태학적 모델의 개념 위에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삶에 대한 지혜의 그림을 수놓는다.”
(Christianity and Crisis)

“《생명의 해방》은 우리 시대의 중심적 문제들을 통해 세포로부터 시작해 공동체로 나아가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여행이다.”(The Ecologist)

무엇의, 무엇을 위한 해방인가?
이 책은 우선적으로는 생명 개념의 해방에 관한 것이고, 다음으로는 인간과 인간 이외의 존재의 생명의 해방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과학으로서의 생물학에 확고히 기반하고 있으나, 동시에 생물학의 지배적인 모델인 기계론이나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생태학적 생명 모델”을 지지한다. 이 새로운 생태학적 모델은 물질주의가 줄 수 없는 윤리적, 철학적, 그리고 인간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과학, 윤리학, 철학, 종교, 사회학, 그리고 정치경제학을 모두 아우르며 유전공학, 낙태, 안락사, 보존, 경제, 여성해방, 성장의 한계, 그리고 지구사회의 미래 지속가능성이라는 현 시대의 이슈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전기를 제공한다. 생물학자와 신학자인 저자들이 양 방면에서 쌓아온 일생동안의 경험과 지혜에 근거하는 이 책은, 강한 설득력과 긴박함을 가지고 우리시대가 당면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한다.

화이트헤드의 철학과 찰스 하트숀의 신학이《생명의 해방》으로 거듭나다
이 책은 생태윤리와 생태신학의 초석을 다지고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생물학자 찰스 버치와 과정신학과 자연신학에 정진하여 ‘가교 신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신학자 존 캅의 공동 기획의 산물이다. 그들은 공히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와 그 제자인 찰스 하트숀에게 영향을 받은 과정사상가들이기 때문에 함께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공유하는 철학이 달랐더라면 학제간의 경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이런 유의 책은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그들은 과정사상을 통해 과학, 윤리, 신학, 사회이론, 공공정책을 통째로 보는 법을 배웠기에 하나의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서도 일관성을 잃지 않으며 생명의 새로운 모델, 생명 윤리, 그리고 생명 신앙으로 나아가는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생명에 관한 논의가 진화론과 창조론 등으로 너무 단순화되어 자칫 과학과 종교의 어리석은 충돌만 야기되는 상황에서 환원주의적·기계론적 생명관을 극복하고 생태학적 생명관을 제시함으로 생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에 진화론자들이 생태학적 생명관을 채택하게 된다면 과학과 종교의 오랜 대립이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저자들은 이러한 경험이 한국의 상황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생명의 비전, 우리 시대의 하느님을 찾아서―생태학, 진화, 인간과 자연, 생명 윤리,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탐구해가는 학제간 연구의 전형
이 책은 한마디로 생명에 대한 학제간 연구의 전형을 보여준다. 두 저자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평생 동안 학제간 다리 놓기와 통전적 학문의 추구라 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좁게는 생물학과 신학, 넓게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대표하는 두 학자가 만나 빚어내는 우주적 대화로 가득 차 있다. 생태학적 모델에 입각하여 과학을 바라보고, 윤리와 신학, 사회이론과 공공정책을 바라보며, 이들은 하나의 새로운 신앙, 곧 ‘생명 신앙’의 깊이로까지 함께 나아간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게 한다. 글자 그대로 ‘세포에서부터 공동체까지’ 다양한 수준과 차원의 생명을 폭넓게 이해하고 나면, 어느새 생명의 해방을 위해 나름대로 헌신하고자 하는 결단에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진 30년 전에 비해 구체적인 통계나 시대상황이 변했어도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와 저자들의 일관된 생명관은 21세기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이다.
이 책이 생물학자와 신학자의 공동 작업이었듯이, 번역 또한 생물학자인 양재섭 교수와 신학자인 구미정 교수가 함께 뜻을 모아 작업했다. 역자들은 이 책이 번역 출간됨으로써 이른바 ‘죽임의 문화’가 지배적인 이 시대에 ‘살림의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순수한 생명의 용틀임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워 경제 제일주의로 치닫고 있는 세태에서 조금이나마 연약한 생명을 보듬으며 탐욕을 뿌리치는 마음을 자극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는 보람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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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아멘" 내가 쓴거 아냐
구미정 교수, 마녀사냥에 스트레스…수사 경찰이 "처벌시켜라" 설득할 정도 수준

 
종교 혼합주의적인 기도문을 작성했다고 오해받았던 숭실대 구미정 겸임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심정을 토로했다. 이미 학과 안에서는 오해가 풀렸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이 사건의 전말을 모르고 계속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적극 해명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NCCK주관으로 열린 <생명의 강 살리기 종교여성 도보순례 및 기도회>는 개신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의 연합행사였다. 이 때 공동성명서의 의미로 발표된 공동기도문의 작성자가 NCCK 홈페이지 관리자의 실수로 구미정 개인인 것 처럼 게시된 것.
 
당시 구미정 교수는 개신교의 입장에서만 기도문을 작성했는데, 후에 다른 종단에서 덧붙여진 기도문이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오해를 받았다.

이에 구 교수는 개인블로그에 ‘언론의 마녀사냥식 편파보도’, ‘원수를 사랑하라’, ‘사이버 모독죄를 다시 생각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먼저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다른 종단 대표자들이 덧붙이기 전 자신이 직접 쓴 원래의 기도문을 블로그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이 행사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NCCK가 주관한 행사에 위원으로서 도움을 주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실 이 사건은 지난 여름 학과 안에서도 논의가 되었었으나, 단순한 오해라는 것이 밝혀져 무난하게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국장로회총연합회나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일부 보수 단체에서 최근에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나무아미타불..아멘’이라는 글을 마치 구미정 교수가 쓴 것처럼 몰아갔다.

이에 따라 구 교수의 받은 피해는 사이버 수사대의 경찰도 혀를 찰 정도였단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수사한 경찰은 “저도 종교를 갖고 있지만, 종교인들은 정말 생각을 안하고 사는 것 같애요. 전후 좌우 맥락없이 사실 관계 확인없이, 왜 그렇게들 선동되느냐”며 자신이 보기에도 민망한 댓글들을 동그라미 치며 말했다는 것.

경찰은 “이런 경우는 명백히 사이버 모욕죄에 해당되는데 이 사람들, 처벌은 어느 선까지 하기를 원하세요?”라고 물을 정도였다. 그런데 구미정 교수는 처벌을 반대했고, 이에 경찰이 오히려 “이 정도의 악성댓글은 명예훼손은 물론 허위사실을 확대재생산하고 있으니 본보기로 몇 사람이라도 처벌해야 한다”고 설득할 정도였다.

구 교수는 ‘사이버 모욕죄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글에서, 허위사실이 더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현상을 보면서 “주변 분들의 조언대로 세게 나갔었다면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이 괴담을 막을 수 있었을까?”라고 자문하면서도 “망각의 은사야말로 내가 받은 선물”이라며 급성신우신염이 걸릴 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 이들을 용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뎀나무 아래서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엘리야에게 천사가 나타나 해 준 일이 바로 음식을 먹여준 일이었지”라며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이 사태를 지켜본 학내 관계자는 “WCC 총회의 한국 개최에 따라, 일부 보수단체들이 콤플렉스를 느껴 NCCK측에 시비를 걸려다 보니, 힘도 없고 배경도 없는 여성 목회자가 그 희생양이 된 것 같다”며 “WCC 총회 개최가 다가올수록 이런 일이 더 많아 질 텐데, 일일이 다 대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른 종단에 의해 덧붙여지기 전,
‘생명의 강 살리기 종교여성 공동기도문’ 원문
 

생각 없이 흩어져 살던 우리를 부른 것은 당신입니다.

고속의 기계덩어리에서 내려 맨발로 걸어오라, 짓궂게 부른 것도 당신입니다.


오, 하느님,


살려 달라 매달려야 하는 건 우리 자신인데,

거꾸로 당신이 우리를 향해 애원하시다니요?

무력한 당신, 한없이 작은 당신, 아직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당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아래로 아래로 오랜 세월 흐르는 강물은 바로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이고 자비입니다.



모든 창조물은 당신의 선물,

천지에 어느 것 하나 당신의 모태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더 잘 살려는 무조건적 욕망, 더 많이 가지려는 부질없는 바람,

빠르게 성공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서는 것만이 능사라고 부추기는

거짓진리에 속아 당신을 배반해온 우리를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십시오.



무릇 사람은 어머니 뱃속 양수에서 유유히 헤엄치다가 세상에 나옵니다.


사람의 한 생에 온생명의 계통발생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그래서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어느 철학자가 그랬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 없이는 생명도, 문화도, 역사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이 갸륵한 생명의 순환이 예서 끊어지지 않도록,

오고 올 세대 역시 강물 따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살림의 지혜를 허락해 주십시오.



인디언들은 사람 다니는 길에서 바윗돌 하나를 치울 때조차도

그것이 일곱 세대 후에 미칠 영향을 따져본다고 합니다.

말을 타고 부지런히 달리다가도, 문득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영혼이 따라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조급증에 걸린 우리, 이러한 인디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강물의 리듬에 맞추어 천천히 걷노라니,

편의주의와 실용주의와 이기주의의 삼독(三毒)에 찌든 우리의 자화상이 떠오릅니다.

하늘의 뜻쯤이야 가볍게 능멸하고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양 으스대는

우리의 오만방자함이 가슴을 찌릅니다.

그렇게 우리는 생명 걸음 걸음마다 참회의 눈물을 뿌립니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신기루일 뿐,

모두가 골고루 가난해지는 것만이

생명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선택인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받들어 비옵나니,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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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우리의 경험세계는 이렇게 우연의 연속으로 점철되어 있고, 디딤돌보다는 걸림돌을 만나는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야이로처럼요.”



 

 

이렇게 황당한 일이 또 있을까?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새치기라니.

야이로 말이다. 딸이 죽게 되어서 예수님을 모시러 온 회당장 야이로.

 

바짝바짝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그 속이야 말해 무엇할까? 오죽하면 지위고 체면이고 가릴 것 없이 예수님 발 아래 철퍼덕 엎어져서, 제발 내 딸을 살려달라고,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고쳐달라고, 통사정을 할까? 회당장이면 명색이 종교지도자요, 기득권자요, 세도가다. 그런 사람이 일개 시골 목수인 예수 앞에 무릎을 꿇을 적에는 남의 눈이고 뭐고 의식할 여유가 없다는 거다. 아, 보통 때 같으면 가당치도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지체 높으신 양반이? 비상사태니까 그렇다. 딸이 죽게 생겼으니 말이다.

 

 

 

그 다급하고 절실한 마음을 알기에 예수님도 발길을 재촉한다. 서둘러 회당장 집 쪽으로 가는데, 난데없이 혈루병 여인이 나타난 것이다. 이건 명백히 새치기가 아닌가? 야이로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방해꾼이다. 예정에 없던 시나리오로 일분일초가 급한데, 여기서 지체하면 안 되는데, 이러다가 내 어린 딸이 죽기라도 한다면? 정말이지 ‘똥줄이 탄다’는 말은 이럴 때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살다보면 우리도 이런 일을 많이 당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혈루병 여인보다는 회당장 야이로의 경우가 우리에게 더 와 닿는 것 같다. 혈루병 여인의 경우는, 말하자면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비슷한, 예외적이고 특수한 사례에 속한다. 열두 해나 고질적으로 앓던 치명적인 병이 하루아침에 낫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 할 밖에. 죽어라 로또를 사도, 죽어라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야이로가 심정적으로 가깝게 느껴진다. 내가 공들여 일을 성사시켜놓으면 꼭 남이 와서 가로챈다. 처음에 생각한 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기보다는 잘 가다가 꼭 엉뚱한 장애물이 튀어나와 일순간에 엉망이 되기 일쑤. 우리의 경험세계는 이렇게 우연의 연속으로 점철되어 있고, 디딤돌보다는 걸림돌을 만나는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마치 야이로처럼.

 

자기 몸에 인도인의 피가 흐른다는 류시화 시인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그가 한번은 12년마다 열리는 인도 최대의 축제 마하 쿰부 멜라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에 갔더란다. 설레는 마음으로 뭄바이 공항에 도착한 그는 처음부터 ‘예상 밖의 상황’에 휘말려들게 된다. 델리 행 연결편 비행기가 짙은 안개 때문에 이륙을 못하게 된 것이다. 급한 마음에 기차역으로 달려가 보았지만,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표는 구경도 못하고 일이 이렇게 되자,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짜놓은 여행 스케줄이 줄줄이 펑크 나는 건 당연지사. 호텔 예약도, 미리 사둔 차표도, 다 소용 없게 되었다. 이쯤 되면 또 다시 1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인데, 얼마나 허망했을까?

 

무작정 한 여행사에 들어가 씩씩 대며 짜증을 부리던 그에게 여행사 직원인 굽타씨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의 일로 영국인들이 여가생활을 위해 캘커타에 골프장을 하나 만들었는데, 골프를 칠 때마다 예상치 못한 방해꾼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원숭이! 원숭이들은 영국인들이 쳐올린 골프공이 필드에 떨어지자마자 얼른 집어서 엉뚱한 곳에다 떨어뜨리곤 했다. 그 때마다 경기가 지연되고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화가 난 영국인들은 골프장의 담장을 두 배로 높여보지만 담타기의 명수인 원숭이들이 그런다고 물러날 리가 없다. 덩치 큰 인간들이 이 작은 공에 그토록 집착하는 모양새가 재미있어 원숭이들도 집요하게 골프공에 손을 댄다.

 

결국 포기한 쪽은 인간. 골프는 치고 싶고, 원숭이를 막을 방도는 없고…, 마침내 영국인들은 골프 규칙을 바꾸게 된다.

 

“원숭이가 공을 떨어뜨린 바로 그 자리에서 경기를 계속 진행하라.”

 

이 새로운 규칙 덕분에 골프 경기는 한층 스릴 넘치게 되었다. 공을 잘 못 쳤는데 원숭이가 그 공을 주어다 홀컵에 떨어뜨려주는 때도 있고, 간신히 홀컵 가까이 공을 보냈는데 원숭이가 재빨리 집어다 물속에 빠뜨리는 때도 있었다. 복불복이 교차하고 승패가 엇갈린다. 그래도 허허 웃으며 받아들여야지, 별 수 있나? 어차피 세상일이란 게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법.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판을 깨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그래서 류시화씨는 굽타씨의 말처럼 거기서부터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 굽타씨를 만난 것도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그의 조언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떠난다. 그랬는데 신기하게도, 좀 늦기는 했지만, 축제에 무사히 참가할 수 있었다. 이런 게 바로 기적이 아닐까? 처음에 일이 틀어졌다고 발걸음을 돌렸더라면 결코 체험하지 못했을 기적이 소리 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야이로 이야기로 돌아가 본다. 뜻밖의 변수를 만나 황망하게 서 있는 우리의 야이로에게도 친절한 굽타씨처럼 예수님이 조언을 날린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지금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를 예수님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다. 혈루병 여인도 미워 죽겠고, 예수님도 야속해 죽을 지경. 한마디로, 믿음이 없다. 만약 그에게 믿음이 있었다면, 혈루병 여인을 만난 사건이 자기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게다. 아, 내가 모시고 가는 예수님은 참으로 대단한 분이시구나, 흐뭇하게 느끼고 깨달아 종들이 와서 따님이 죽었다고 통곡을 해도, 괜찮아, 예수님이 계시는데 뭐가 문제야, 하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했을 것이다.

 

불행히도 야이로에게는 그만한 믿음이 없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그는 적어도 포기하고 되돌아가지는 않았으니까. 반신반의할지언정, 판을 깨지는 않았다. 이런 수동적인 믿음조차 어여삐 보시고 그 딸을 살려주셨으니, 예수님의 사랑은 참 못말리게 후하다.

 

살다보면, 야이로 같은 경우를 참 많이 당한다. 한 고비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용케 원숭이가 나타나 공을 엉뚱한 데 떨어뜨려 놓고 도망간다. 그때마다 원숭이를 미워하고, 또 그 원숭이를 만든 하나님을 원망한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원숭이를 끌어안는 편이 훨씬 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대안이 될 게다.

 

예측불허의 세상을 건너가는 법, 의외로 아주 단순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춤추듯 발걸음을 내딛는 것. 발이 좀 엉키면 어떤가? 예수님과 함께 추는 춤인데. 두려움이야말로 믿음의 적이다.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가르는 것이 주 업무였던 회당장 야이로와 그런 종교적 잣대에 의해 부정한 죄인으로 낙인찍혔던 혈루병 여인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춘다. 열두 해나 자궁에서 피가 흘러 고통받았던 한 여인과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하려고 하는 열두 살 소녀가 손을 맞잡고 춤을 춘다. 아버지와 딸이, 스승과 제자가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원숭이가 공을 떨어뜨린 자리, 바로 그 자리가 새로운 생명의 춤사위를 시작할 자리다.


 

 

- 출처 : 구미정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도서출판 꿈꾸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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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일상의 샘물에서 하나님 생각을 퍼올리다”

이 책은 교회는 열심히 다니는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고픈 모든 이들을 위한 책으로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만남 속에서 문득 하나님 생각이 솟아나올 때, 그 생각의 길을 따라가는 한편 한편의 글이 실렸다. 이른바 일상(日常)의 신학화.

우리에게 일상은 하나님을 만나는 성소(聖所)다. 법궤 안에만 계시고, 지성소에만 계시고, 교회에만 계시는 하나님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하나님 이야기다. 신학자의 주업무는 일상의 빈틈을 헤집고 들어가 거기에 신의 지문(指紋)을 새기는 것. 구미정 교수는 여성, 장애인 등 사회 약자들과 병들어 가는 우리네 세상의 틈에서 49가지의 신의 지문을 남겼다. ‘격동’의 삼십대를 미친 듯이 살아내면서, 그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세상을 끌어올린 그의 생명 이야기다.

하나님은 생명이다. 생명을 얻기위해 예수를 찾아온 야이로는, 원숭이를 만난다. 우리네 인생도 하나님께 구하는 것마다 다 얻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하나님을 만나러 간 그 자리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원숭이가 나타난다.

 

■ 저자 소개

강원도 봄내(春川) 출신이다. 말만 또랑또랑하지 속은 어벙한 게 감자바위라는 말도 듣는다. 이화여대 철학과와 같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생태여성주의에 바탕을 두고 신학과 윤리를 재구성하는 참심한 논문으로 우리 나이로 서른셋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여성과 자연, 생명과 평화를 화두로 삼고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 저서로 <이제는 생명의 노래를 불러라>, <생태여성주의와 기독교윤리>, <한글자로 신학하기>가 있으며, 역서로 <교회 다시 살리기>, <생명의 해방> 등이 있다.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지금은 서울복음교회 교육목사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나는 모든 글쓰기가 치유글쓰기라고 믿는다. 하다못해 지루하고 딱딱한 논문을 쓰더라도, 문장이 조악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매끄럽도록 집중해서 사고를 단련하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영혼이 정화되는 것 같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국구 시간강사로 ‘보따리 장사’를 하는 고달픈 생활 중에도 아직(?)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치유글쓰기의 힘이다.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헤매고 여전히 넘어지고 여전히 깨지는 삶의 길 위에 있지만, 나는 아직(!)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다. 내 글을 읽어주고 나와 함께 고민하며 적나라한 생명의 춤을 함께 추는 글벗들이 있는 한, 나는 감히 행복하다고 말하련다.”

 

■ 목차

 

1부. 혈루병 여인, 예수를 만나다(여성, 장애우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한 이야기)

엽기적인(?) 그녀

‘오아시스’는 없다

하인스 워드 유감

뚱뚱한 개그우먼과 가난한 미술교사

노레보와 비아그라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모성을 보호한다고?

‘물 좋은 생선’으로부터의 자유

‘여인천하’ 다시보기

마리아의 크리스마스

‘마르다’의 추석

투명인간 살리기

연변개그 - ‘수지 김’ 버전

‘다모폐인’이 남긴 것

꽃미남 권하는 사회

‘지름신’의 강림을 경계함

 

2부. 예수, 야이로를 만나다(병들어 가는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이야기)

피가족과 물가족

<곰 세 마리>에 딴지를 거는 이유

‘가정의 달’ 뒤집어 보기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섹스, 마약,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나는 네가 지난 세월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못 다 핀 꽃 두 송이

결혼은 미친 짓이다?

자선냄비 혹은 양심지수에 대하여

‘대박’ 권하는 사회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길수가족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통일을 잉태하는 여성들

골방예찬

 

3부.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우리주변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

만지면 변한다

탱고 한 번 추실래요?

황사 그리고 부활

청녹색 7월에는

등명사와 휴가문화

그래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위험한 밥상, GMO

세상의 모든 아기는 거룩하다

얘들아, 노올자!

평화감수성

함께 밥을 먹고 싶어

오태양씨의 ‘발칙한’ 꿈

고래사냥

몸살의 영성

틈새예찬

나무, 단풍 들다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 추천평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우를 편들고, 가부장적 자본주의 음모를 파헤치고, 거대 맘몬세력에 의한 인간 신체의 상품화를 고발하는 글에서도, 그의 신학언어는 발랄한 움직씨로 팔팔하게 살아 있고 창조적 젊음의 생동하는 숨결을 잃지 않는다.”

구미정은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따라서 그의 신학은 이야기꾼의 신학일 수밖에 없다. ‘중력(重力)의 영’(니체)에라도 사로잡힌 듯 매사에 심각하고 진지하고 경직된 신학 풍토에서 그의 신학은 ‘춤추는 신’에 들린 듯 가볍고 경쾌하고 신명이 실려 있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장애우를 편들고, 가부장적 자본주의 음모를 파헤치고, 거대 맘몬세력에 의한 인간 신체의 상품화를 고발하는 글에서도, 그의 신학언어는 발랄한 움직씨로 팔팔하게 살아 있고 창조적 젊음의 생동하는 숨결을 잃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에 터한 그의 영성과 윤리감각이 자아, 교리, 교권 같은 것들에 갇혀 있지 않고, 하늘, 사람, 세계를 향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의 신학이 시와 소설, 그림, 음악, 영화 등 동시대의 문화예술과 깊이 교감하며 사유의 진폭을 끊임없이 확장해가기 때문일 것이다.

‘너야말로 예수’라고 그가 말한 필리핀의 장애우 진정한 거인 ‘막달레나 타노’처럼 조용한 반란(!)를 꾀하는 구미정, 자폐증에 빠진 한국 신학과 교회에 진정 건강하고 예수의 부활신앙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엽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화이팅!

(시인, 고진하 목사)


작업이 재미있게 진행되었던 책이다.
글이 워낙 좋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정말 내고 싶었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구미정 교수님의 에세이..
대중친화적으로 콘셉을 잡아갔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물론 구미정 교수님의 저력덕분에 약 8개월 만에 1쇄가 다 소진되었다니
자기 소임은 꾸준히 하고야 마는..성실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2쇄 디자인에는 원숭이를 없앨 생각인데 윤씨 아저씨의 생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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