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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2 책임감. (1)
  2. 2010/03/22 반찬은 권력이다
  3. 2010/01/22 요즘의 사법권침해, 37년차 김용담 대법관 뭐라고 할까?
  4. 2009/11/16 '신약성경'
  5. 2009/09/18 현재를 살다.

책임감.

젊은 일기 l 2010/04/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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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2007년
출판사를 만들고,
한창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때, 
우리를 아껴주신 어른들께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출판사 계속 할꺼지?" '출판사 계속 할꺼야?' 였다.

들떠 있는데다가, 의미까지 곁들어 있다고 생각을 했으니
당연스럽게도 우리는
'그럼요. 끝까지 해봐야죠... '
라고 좀 겸손한 '척'하면서도 의기양양하게 답했었다. 자신에 차있어서...

2010년...
우리들은 철 없던 그 당시에 했던 '그럼요. 끝까지 해봐야죠... '
이말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늘어나고 있다.
(물론 출판사를 책임감만 가지고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재밌고 즐거워서 하는거죠 ㅋㅋㅋ)

계속 작업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점점 이 책임감은 즐거움과 의미, 기쁨이라는 이름으로 늘어가는 것 같다.


오늘 친구의 문자를 통해
내 즐거운 책임감 + 20 UP 되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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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범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대표님이 자랑스러워! ㅋㅋ

    2010/04/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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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무상급식'이 이슈다.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어느 보수인사는 "공산주의" 운운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은 '친환경'이라는 말을 넣어 은근슬쩍 편승하려는 눈치다.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이나,
일련의 사태들을 평가하는 칼럼/시론/사설도
'예산의 현실성 여부', '포퓰리즘 정책', '단계별 추진' 등을 운운하며
'무상급식' 이번 선거의 핵심키워드로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나는 한가지 의문이 든다.
'도대체 그들 논의에서 학생들은 어디에 갔는가?' 하는 것이다.
원래부터 학생들은 존재하지 않았나? 감투 한 번 써보려고, 아이들을 볼모로 인질게임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양쪽 모두 다 학생들의 입장을 더욱 깊이 헤아릴 여유따위는 없는 것일까?


내가 학생 때는 급식이란 게 없었으니 당연히 도시락을 싸서 다녔다.
보온도시락에서 풍겨나오는 저마다의 밥과 반찬 냄새를 맡으며-
오전내내 점심시간만 기다리곤 했었다.

그러나 막상 점심시간이 오면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혹여나 내 반찬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봐였다.
비엔나, 고기산적, 메추리알, 장조림, 꼬막 등등 화려한 반찬 퍼레이드에
내가 싸온 '계란말이'는 왠지 당당하지 못했다.(당시 가장 좋아했던 반찬임에도 말이다)

'급이 떨어지는' 내 반찬을 보고 친구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멸치만 싸오는 친구를 (나도 모르게 점심시간엔) 꺼리게 되었듯이
그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쉽게 변하지 않았다.
당시 나는 학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또래집단의 수장이었다.
원하는 반찬은 언제든지 빼앗아 먹을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었는데도
'가지 무침'이 가득 들어있던 반찬통은 끝내 꺼내지 못했다.

일종의 시위로...반찬을 그대로 집에 가져갔을 때,
건드리지도 않은 반찬을 본 엄마의 표정은
7,8년 후 군대에 가서야 갑자기 떠올랐다.

비엔나 소세지를 그냥 적당히 튀겨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념이 들어갔을 그 정성의 가지무침이 먹고 싶어진 것도 그때였다.

(이야기가 좀 셌는데)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은
반찬 하나에도 민감한 반응을 한다.
지금은 내가 어릴 때보다 빈부격차도 더 심해지고,
아이들도 더 솔직해졌다는데, 멸치만 싸온다고 상처받는 애들이 생기는 건 아닌지..
너무 일찍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 꿈을 갖기도 전에 부서져 버리진 않을지..
등등..
내 어린날을 떠올리면 당근 '무상급식'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물론 지금의 무상급식 쟁점은,
똑같은 반찬의 식사를 제공하되 '돈을 내고 먹던 것'을
'모두다 안 내고 먹는 것'으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현재는 돈없는 학생들에게만 무상으로 급식을 진행하고 있다는데..
이 경우는 '반찬'보다 더 심각한 자아 파괴가 진행된다.
"나는 가난하니까 공짜로 먹는다."
아무리 보안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공짜로 먹도록 선별된 아이는 공개가 될수밖에 없다.
그 '낙인' 효과로 인한
아이의 상처는 자존감 형성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

돈 많은 집안의 학생이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다는데..
가난한 학생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상처로
제대로 출발도 못해보고 주저앉고 만다.

적어도... 먹는 것에서 만큼은
서로 '같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다.
먹는 것 때문에 학생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상급식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그들의 논의에 정작 학생들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 추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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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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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논란이 뜨겁다. 
피디수첩 무죄, 강기갑 무죄, 촛불집회참가교사무죄 등등..

보수언론과 단체에서는 세상에 종말이 올 것처럼 놀라서 난리다.

그래..오백보 양보하자. 
정말 그들이 우려하는 그런 잘못된 판결이었다고 치자.
그러면 어떤 세상이 오는가?
빨갱이들의 세상이 오는 것인가?
김정일의 지령을 받고, 남한을 북한에 넘길 것인가?
계란까지 던지려고 모여있는 그들을 보면서..
정신병자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루한 옷차림의 초라한 그들은..
왜 기득권을 옹호하는 보수언론사와 정당의 하수인이 되어
정열을 불태우는 것일까?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죠지 레이코프 (삼인, 2006년)
상세보기

이에 대해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의  저자 레이코프는 한 마디로
"아버지에게 엄한 교육을 받아서"라고 분석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윤리와 규범을 지키는 것이 최대의 덕목이라 가르침받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 덕목을 잘 지켜서 그 자리에 있는 거라고
무의식중에 교육받아온 일종의 '정신이상현상'이라는 말이다.

이번 사건으로 놀라 날뛰는 그네들을 보고 있자니,
무섭고 황당하면서도
그들과 소통할 수 없는 내가 무능력하게 느껴진다.

내가 만난 '보수' 중에 합리적 보수,
아니 말이 통했던 보수주의자를 꼽자면 
김용담 대법관을 들수 있다.

김용담 / 정무직공무원
출생 1947년 11월 30일
신체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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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법관은 37년동안 판사직을 맡았다.
한국에서 최고 기록인데,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이다.
그의 회고록을 출판하게 되어 만난 몇번의 자리...
그리고 그가 책에서 밝힌 내용들에는 나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왜 사형제도를 집행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호주제도가 유지되어야만 하는지...
과거사를 정리하는 것이 어떤의미인지...
사법부의 개혁은 왜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유들을 제시하며, 나를 설득시켰다.
보수성향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묘한 쾌감도 느꼈었는데.

문형배 / 판사
출생 1965년 2월 2일
신체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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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느낀 것이 나만은 아닌지
왼쪽의 성향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문형패 판사도 이 책을 읽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하며 모든 법조인들에게 읽기를 권했을 정도다.

그런 그는...오늘...대법관이 계란세례를 맞는 이 시점에..
어떤 말이 하고 싶을까? 그의 책을 다시 펼쳤다.

판결 마지막이야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용담 (누름돌, 2009년)
상세보기


법관생활을 하면서 정말 당황스러운 것은 바람몰이인 것 같다. 차라리 행정부나 정치권이 노골적으로 법관들을 압박하거나 유혹할 때는, 개인적으로든 사법부라는 조직으로든, 지혜롭게 피하거나 맞닥뜨려 뿌리칠 힘과 용기라도 생긴다. 그러나 정치권력이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회오리바람처럼 사법부를 몰아 부칠 때는, 명분만이 전면에 들어나고 너 나 할것 없이 그 명분을 앞세우므로 정치권력의 요구는 사법부에 대한 침해로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후, 정신을 차리고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법부는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것을 알게 된다.(93쪽)

그래서 부탁하고 싶다. 늘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법제도에 있어서는 특히, 그 결함을 지적하고 부수기는 쉬워도 올바른 대안을 찾아 세우기는 몹시 어렵다. 더욱이 문제의 본질이 사법 내재적인 것이 아니고 사법 외적인 요인에 지배되는 것일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사법개혁이 당나귀 몰고 시장에 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우화에서, 어깨에 당나귀 메고 개울 건너다 빠지는 꼴이 되지 않도록, 또 경계석 빼어 머릿돌 삼아 결국 경계를 없애고, 돌담의 중간 돌 빼어 주춧돌 삼다가 담 무너뜨리는 형국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인내하며 지혜를 모으는 데 힘써야 할 일이다.(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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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젊은 일기 l 2009/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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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고, 얼핏 보기에는 아무렇게나 되는 일 같았다.
목격담, 개인적인 편지, 환상의 시.
이렇게 세 종류의 글이 모아져, 한권의 책이 되었다. 이야기 다섯 마당, 편지 스물한 통, 시 한 편.

이렇게 쓰고 읽고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이 겉보기에는 아무런 책임자도 없이 이루어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기록을 읽으면서 삶이 변화되고 만들어져가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책임자가 계시다는 확신에 이르렀다.
그 모든 일의 배후와 중심에 하나님의 성령이 계셨던 것이다.

세월이 50년쯤 흘러서 그 글들이 한데 모아졌고, 그것을 하나로 묶어 "신약성경"이라고 불렀다.

... ...
... ... 그들은 담대하게 그 기록된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부르며,
거기에
자신의 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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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다.

젊은 일기 l 2009/09/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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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다가 일탈을 하게되면,
일상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게 되는가 보다.

일주일동안 아니 4일동안 삼실을 벗어나서,
전투복과 전투화를 신고 산을 벗삼아 훈련받고 왔다!! -_-

아무래도 예비군 훈련인지라, 혼자서(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능ㅡㅡ) 나무와 하늘, 연기...(예비군 아저씨들은 2분마다 한번씩 담배를 피우신다능;;)를 죽도록 보는데,
문득 약 이년반동안 우리 회사를 어떻게 꾸려왔고, 그동안 어떤 일들을 했는지 생각이 들었다.

ㅎㅎ
머랄까 ㅋㅋ 혼자서 막 웃었다@!! 
그래도 우리는 항상 즐겼었구낭~ 하는 생각이....ㅋㅋㅋ
분명히 우리는 좋은 상황들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고 나니, -_- 왠지 모르게 남은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돈이나 능력....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서는 사실 사업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그닥 남은건 없는게 맞긴하다.
ㅎ 바로 옆에서 피우시는 전우님의 연기가 내 폐 속 깊이 들어오고.. 좋더만;; (이래서 다들 담배피우는 구나@ㅎㅎ)

ㅎㅎ
머랄까 ㅋㅋ 혼자서 막 웃었다!@!
분명히 좀 -_-; 심각한 순간인데;;;;;;;;;;;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이년반동안 얻은 것들이 뭔지 좀 눈에 들어오드라.

우린 현재를 사는 법을 배운 거였어.
어떤 상황, 어느 순간에서도 즐기는 법도 포함해서 ㅋ

이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 지는 잘 모르겠다만 
귀하더라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삼실 들어왔떠니, 한라봉 4개나 남아있어서 훈련 조금만 하고 쉬자는 교관 동대장 아저씨들보다는 우리 꿈터 식구들을 믿게 되었어. 후훗... 북괴는 빨갱이.

아아 한라봉 마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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