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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악함을 솔직하게 드러낸 그의 일기장때문에…
윤치호에 푹 빠진 키노시타 타카오 씨


“한국에는 윤치호와 관련된 기적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친일파’라고 매도당할 것을 알고도 일기를 공개한 유가족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방대한 자료를 윤치호가 ‘친일파’임을 밝히는 데만 사용한 한국학계이죠.”


키노시타 타카오 ⓒ김승범

 
도쿄의 한 도립고등학교에서 40년간 영어를 가르쳤던 키노시타 타카오(65)씨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윤치호를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일상에 지친 그에게 윤치호가 남긴 일기 11권은 일종의 은신처였다. 잠들기 전에 한두 시간씩 일기를 읽고 자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리고 은퇴 후, 윤치호에 대해 더 제대로 알고 싶어 한국에 왔다. 공부할 곳을 찾아다녔다.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할아버지를 흔쾌히 받아주는 학교는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찾은 곳이 숭실대 기독교학과였다. 윤치호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기독교학’을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지도교수인 박정신 교수는 <윤치호 일기>의 일부를 번역하기도 한 터라,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키노시타 씨의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정확히 4년 전의 일이다.

지도교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어느 날 일본인 할아버지가 와서는 공부가 하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 학교는 기숙사가 없기에 다른 큰 학교의 교수님을 소개해줬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는지 거절을 당해서 다시 돌아왔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죠.”

4년이 지난 지금, 키노시타 씨는 올 8월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신민회에 대한 연구로, 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바꿀 수도 있는 큰 성과를 냈다.(박스기사 참조) 그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의 자취방을 찾았다.

“여름이라 방에 벌레가 많습니다.”
그의 한국어 실력은 유창하다. 젊은 시절부터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 소설을 즐겨 읽었다. 윤치호와의 인연도 광화문 서점에서 시작됐다. 우연히 <윤치호 일기> 국역본을 발견하게 되면서부터이다.

키노시타 타카오 ⓒ김승범

 

제일 묻고 싶은 질문을 던졌다.
왜 하필이면 윤치호였나요? 그는 ‘친일파’ 아닌가요?
“윤치호를 공부하러 왔다고 하면 한국인들의 반응은 너무 분명했어요. 친일파에 대해서 왜 연구까지 하느냐는 거였죠. 한국에는 윤치호와 관련된 기적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친일파’라고 매도당할 것을 알면서도 일기를 공개한 유가족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방대한 자료를 윤치호가 ‘친일파’임을 밝히는 데만 사용한 한국학계이죠.”

<윤치호 일기>는 권당 약 300~350쪽 분량으로 총 11권이다. 당시의 시대상은 물론, 한 인간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식민지 조선의 시대상은 물론, 개인적인 사랑 이야기, 신앙에 대한 고민이 발견된다. 한문, 한글, 영문으로 되어 있는 그의 일기는 현재 3권까지만 번역되어 있다. 자신만 아는 암호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일기 전체를 읽지 않고는 해석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 윤치호 연구가 부진한 이유 중의 하나다. 일부 연구자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그의 ‘자결설’을 사실인 것처럼 적어 유포한 게 아직도 널리 퍼져 있는 현실이다.

윤치호가 기독교인으로서, 조선의 회복과 근대화를 꿈꾼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제시대 후반으로 가면서 ‘노골적인’ 친일을 보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추앙했다는 평가도 있고요.
“윤치호는 당시 총독부가 가장 두려워했던 조선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한국 학자들이 윤치호를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나쁜 예로 언급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러나 사실 당시 일본 측이 느끼는 존재감을 고려하면 그만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스케일이 다른 인물이었습니다. 일제가 사회 참여적인 기독교 세력을 잡아들이기 위해서 꾸민 ‘105인 사건’에서도 결국 유일한 희생자는 윤치호 한 명뿐이었습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당시의 윤치호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가 무조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나 많기에 저는 한국에서 윤치호 전도사가 되려고 합니다.”

키노시타 타카오 ⓒ김승범



키노시타 씨가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된 것도 모두 윤치호 때문이다. 윤치호를 통해 접한 기독교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윤치호는 자신의 약함과 추악함을 일기에 그대로 적어나갔어요.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요. 부족함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하나님 앞에 서요. 그런 진실한 모습이 다 일기에 쓰여 있어요. 기독교가 이처럼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것을 용서해주고, 받아들여 주는 종교라면, 누구나 믿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약하고 못된 자신을 다 털어놓는 그의 일기는 저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 직접 한국에 와서 본 기독교의 모습은 어땠나요?
“목사님들이 모두 말끔한 양복을 입고 다니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부르주아의 종교가 아닌가, 지식인들의 종교가 아닌가 생각했던 적도 있고요. 여기저기 많은 교회를 소개받아 다녀봤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네요.”

그는 이번 여름, 일본에 돌아가 <윤치호 일기> 일본어 완역본 출판 작업에 들어간다. 유명 출판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완역본이 나오게 됐다. 키노시타 타카오 씨의 20여 년 열정이 일궈낸 결과다. 한국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는 정체된 한글 완역본 출판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키노시타 씨는 자신이 윤치호를 접하고, 한국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할 수 있게 된 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했음을 부정하진 않는다. 윤치호가 만났던 그 하나님이 인도한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아직 ‘기독교인’이 아니다. ‘믿음’을 결단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할 게 많다. 담배도 그중에 하나라는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일본에 있는 가족들과 헤어질 때 이렇게 인사한다.

“다음에 올 때는 내가 ‘기독교인’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

쉽게 믿고, 쉽게 버리는 이 시대에, 그의 오랜 고민과 갈등을 응원한다.


※ 윤치호는 누구?
1865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1897년 서재필, 이상재 등과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1989년 제2대 독립협회 회장이 되었다. <독립신문> 사장과 만민공동회 회장을 맡았다. 그러다가 1911년 105인 사건으로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의 친일행위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친일파’로 낙인찍혔다.



 

 

국사 교과서 바꿀 충격적이고 치밀한 연구

<윤치호 일기>는 1883년 1월 1일에 시작해 1943년 10월 7일에 끝나는 60년의 긴 기록이다. 그런데 그 중간에 1906년 7월 4일부터 1915년 12월 31일에 이르는 약 9년 반 동안에는 어떠한 기록도 발견되지 않는다. 이 기간의 정중앙에 바로 ‘105인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연구함으로써 일기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게 키노시타 타카오 씨의 목적이었다.

논문 제목은 ‘105인 사건과 청년학우회 연구’. 지금까지의 신민회 연구가 회고록이나 당시의 경찰, 검찰의 자료를 기준으로 진행되었다면, 키노시타 씨는 여기에 복심법원 공판경위서나 일본 측 자료를 이용해 더욱 객관적인 신민회의 모습을 그려냈다. 결론적으로 신민회는 ‘105인 사건’을 날조하기 위해 쿠니토모 및 총독부가 ‘청년학우회’에 덧씌운 이름이었음을 밝혀낸다. 사회 참여적인 평신도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민족운동단체 청년학우회가 신민회의 원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정설로 굳어 국사 교과서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1907년 조직된 거대한 항일 비밀 결사’라는 표현과 회원 수가 800여 명이었다는 등의 설명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신민회 연구의 권위자를 비롯해, 이 논문의 심사를 맡은 외부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키노시타 씨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학술대회와 책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도교수인 박정신 교수는 “한국인들도 하지 못한 일을, 일본인이 직접 찾아와 연구해주어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권정 경희대 교수도 “충격적이면서도 치밀한 연구”라며 “연구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논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글·인터뷰 / 이범진 편집장
키노시타 타카오씨의 논문은 꿈꾸는터에서 곧 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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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학력인증!

왓비컴즈의 커밍아웃!

네이버의 타진요 카페 폐쇄!

 

일련의 사건들이 일면서 언론과 여론의 방향이 '불쌍한 타블로'

'왓비컴즈를 용서하지마라', '뻔뻔스러운 왓비컴즈와 타진요' 등등

"그동안 타블로와 가족들이 당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ㅠㅠ" 따위의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나는 별로 관심없지만,

개인적으로 MBC스페셜을 본후 2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성적표에

왜 영어와 관련된 수업보다 기계쪽 수업을 더 많이 들었느냐는 것이다.

정말 대니얼 리라는 다른과 학생의 학적부를 해캥한 것일까?

이건 너무 어마어마한 일이라 일단 뒤로 미룬다.

 

백만보 양보해서 기계를 좋아해서라고 치자.

 

문제는 울프 교수와의 조우였다.

울프 교수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의 성적표에는 울프 교수의 수업도 없단다.

 

타블로의 저서 '당신의 조각들'은

지금도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울프 교수와의 이야기를 활용해 광고되어지고 있다.

내용인 즉 울프교수가 타블로를 조교수로 있으라고 붙잡았다는 이야기와

그에게 문학상 같은 것을 받았다는 식의 이야기이다.

 

그런 울프가 MBC 스페셜에서는

타블로라는 최우수 학생을 전혀 모르고,

행정직원의 말을 인용해서 그럴 수 있다라고 무미건조한 대답을 하고 있다.

 

왈칼 끌어안고 눈물을 쏟는 장면을 기대했던 나는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지금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나오지 않았다는 논증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타블로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중이다.

 

이게 지금 출판사의 잘못인가?

나도 출판사를 하고 있지만,

저런 광고문구는 저자인 타블로에게서 뽑아낸 것이 확실하다.

편집장들은 허위광고에 가까운 말(박사수료->'박사' 표기 따위)을 지어내긴 하지만

없는 말을 만들어내진 않는다.

 

이외에도 '거짓말' 목록은 많다.

무릎팍도사에서 이야기했던 클린턴의 딸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졸업연도가 맞지 않고,

여교수와 교제끝에 그 성적이 A+를 받았다던 이야기 등...

군대를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중국적취득을 거쳐 캐나다 국적을 가진 일 등

 

그의 학력이 인증되었다고 해서,

지금 거의 모든 언론은 그가 했던 거짓말까지도 진실로 여기는 분위기이며,

캐나다 국적에 관한 이야기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타블로의 스탠포드 졸업이 확실하다고 해서,

그가 뿌려놓은 거짓말 목록이 진실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의 거짓말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그의 학력이 의심받기 시작한 것이지

할일없는 악플러들이 괜히 아니꼬아서 잡고 늘어진 건 아니란 말이다.

 

타블로는

명문대를 졸업했건 안했건과 아무 상관없이..

연예인으로서

대중과 시청자를 상대로 거짓말한 부분이 있다면

고해성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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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유일한 국제이슈 전문제 유엔크로니클(UN Chronicle)의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됐다.

특히 이 분야에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번역, 기획, 마케팅 등을 직접 맡았다. 이는 전세계에서 영어, 불어, 서어에 이어 4번째 언어로 번역된 것이다.

교보문고, YES24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온라인 교보문고에서는 E-Book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유엔크로니클은 1년에 4회씩 발행되는 계간지 형식이며, 하나의 주제를 갖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전달한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의 주제는 '여성 임파워링'으로, 여성과 관련된 이슈를 다루고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여성의 활동, 지속되는 문제점, 앞으로의 개선 방향 등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논술이나 시사지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정가는 6,000원(올칼라)이다.

박수길 유엔세계협회연맹 회장은 "전 세계에 어떤 이슈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전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기 원한다면 유엔크로니클을 읽어보라"고 말했다.

책소개 바로가기
http://www.yes24.com/24/goods/4259781?scode=032&sra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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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교보 리모델링, 기독교서적은?
총 진열면적은 줄었지만, 표지까지 노출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책 한눈에
 
리모델링에 들어갔던 광화문 교보문고가 27일 문을 열면서, 기독교 서적이 전보다 더 많이 진열되게 됐다. 이전과 위치(K블록)는 변함이 없지만 진열 스타일에는 크게 변화를 줬다.
 
▲ 이른바 '페이스진열'방식으로 표지 전면 노출을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뉴스파워

기독교 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양한 성경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진열대. 기존진열대가 단순히 쌓아놓는 형식이었던 데에 반해, 멀리서도 여러 스타일의 성경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페이스 진열’로 이용자 중심의 도서전시를 하겠다는 광화문점의 새로운 시도다. 도서 표지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책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독자들에게 책을 고르는 편리함을 더했다.
 
▲  원기둥 진열대. 천주교, 불교 서적들과 공유되는 공간이지만 반 이상이 개신교 서적이다.    ©뉴스파워

새롭게 생긴 원기둥 진열대는 천주교, 불교 서적과 같이 비치되었지만 절반 이상이 기독교 서적으로 기존의 책등만을 노출하던 방식에서 표지 전체를 노출하기 위해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종교담당 MD는 “사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종교분야 면적은 줄어든 상태”라면서 “진열대 스타일을 바꿈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많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이 첫날이라서 아직 기독교 서적이 다 들어온 상태는 아니”라면서 “다음 주정도가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책들이 진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모델링 후 첫날이었지만 반응은 괜찮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인기 있는 책들은 두 세 권밖에 남지 않았다.
 
서울 남대문교회 최윤호(34)씨는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 와봤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분위기로 바뀐 것 같고 특히 기독교쪽은 신간 소개 코너가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교보문고를 돌아본 소감을 말했다.
 
▲ 도서 검색대가 터치스크린으로 바뀌면서 공간차지를 최소화했다.    ©뉴스파워

한편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약 5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소통하는 미래형 서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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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전도왕으로 유명한 이병욱 대암클리닉 원장님을 만났다. 최근 <내일도 내 삶은 눈부시다>(대성닷컴 펴냄)를 출간하셨다.

신앙이 매우 뜨거운 분이셨다.

특히, 매일 아침 큐티를 하신다면서 큐티책을 보여주셨는데

거기엔 원장님의 눈물자욱이 글씨를 흩으려 놓고 있었다.

의사전도왕으로 유명한 이병욱 원장님.


 
원장님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가 제일”이라며 “현대의 병은 욕심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식탐도 죄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찔린다...
<위암을 이겨내는 즐거운밥상>, <간암을 이겨내는 즐거운 밥상> 등 각종 암별로 몸에 좋은 식단을 설명한 책들도, 이러한 기본 정신을 따르고 있다.
 
신앙의 눈으로 환자를 진찰하다보니, 함께 울고 웃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는 원장님...
 
 
지난 달, 2일 논현동 대암클리닉에서 마음의 병까지 고치려는 ‘욕심쟁이’ 이병욱 원장님을 만났다. 백현모 대표와 이범진 편집장이 나섰다.
 
 
※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살기 힘든데 하프타임이 꼭 필요한가? 보통 서민들에게는 현실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언뜻 생각하면 인생이 장기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그말도 맞지만, 삶의 순간 순간은 엮여져 있습니다. 일주일을 잘 살면 한달이 잘 풀리고, 한달을 잘 살면 일년이..그렇게 인생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하프타임은 말그대로 운동경기의 전반과 후반 사이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방향성 없이 살게 되는데,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되는지 내 삶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나는 어디에 가치를 두는가, 언제 행복하고 감동받는가 등등, 마음의 준비입니다. 치열하게 살아갈 수록 하프타임이 꼭 필요합니다.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방향성이 잘못되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 4년동안 하프타임을 가지셨다고요.
4년을 풀로 가진 것은 아니고요, 틈틈히 유럽이나 미국, 중국 등을 돌면서 가진 시간입니다.
 
# 그때를 계기로 암을 국소질환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라고 하셨습니다.
암은 심인성 질병입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암에 대한 시각을 하나님의 경지에서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 어떻게 그런 변화가?
우리는 다 자기중심적 신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당시에 저는 하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고 질문했어요. '예수님이라면' 하고 주어에 예수님을 두면서 저의 신앙과 시선도 바뀌기 시작했지요. 아이에서 예수님의 신앙으로 흐르게 된거죠.
하프타임의 주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분이 날 어떻게 인도하길 원하는지를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시야가 바뀌는 거예요. 사물이나 사건을 보는 시야는 아주 중요합니다. 의학은 해석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이 바뀌니까 환자의 몸도 하나님의 시야로 보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 기독교인 연예인들이 자살하고 있습니다. 교계가 당황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생각하시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하나님과의 삶과 세상의 삶이 너무나도 괴리가 있었기때문이예요. 탄탄하게 신앙이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인기를 추구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인기가 떨어지거나 생활의 어려움을 신앙으로 이겨내지 못하는 거죠. 두려움과 인기의 상실감 때문에 힘들어 하게 되는데,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만족을 못하는거죠. 이럴 때 우울하게 됩니다.
연예인들은 씀씀이도 크다. 활동을 조금만 덜 해도 자신이 생활해오던 삶의 질을 유지하기가 힘들죠.
불규칙적인 삶도 큰 문제예요. 잘 먹고, 잘 누는 것이 기본인데 기본이 안 되기 때문에 우울증이 옵니다. 삶이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사탄에 휘둘리기 쉬워지는 것 아닌가 한다.
 
# 박사님 생각하시는 우울증의 치료법은?
빛 가운데 있고, 서로 격려하고, 쓰다듬는 것이다. 하나님과도 대화하고, 교인들과도 솔직하게 나누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찬송과 찬양이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많이 울고, 웃고 하는 것들이 조화로워지면 치료될 수 있어요. 그러면서 자기 사명을 발견한다면, 누가 자신의 목숨을 끊겠어요.
 
# 우울증은 현재 3대 질명이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은 없나?
우울증 환자는 스스로 들어내고 치료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우울해 보이면 서로 격려해주고, 접촉해줘야 합니다. 말씀과 예배와 기도는 기본입니다. 예배를 통해 회복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약으로 다스리는 것은 전문가를 만나야 하지만, 그 외에 것들은 교회에서 할 수 있지요.
성령님이 분명히 터치해야 될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배의 자리에 나와야 하고, 공동체도 우울증을 오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분들도 1년에 한번은 건강진단과 정신감정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에 평강이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분들도 1년에 한번은 건강진단과 정신감정을 받아야 합니다."     © 뉴스파워

 
#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그러나 어디에 가야할 지 모르는 것 같다.
하나님께 돌아와 예배의 자리에 꼭 나와야 합니다. 동료 목사들을 찾아가야 하고요. 전부 1년에 한번은 정신감정을 받아봐야 합니다. 묘한 부분이다. 그러나 중요하다. 마음이 정말 평안한지 말이다. 샬롬에는 하나님께 항복한다는 뜻도 있어요. 목사님들이나 선교사분들은 가끔 일에 치여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홀해지고, 그러다보면 우울증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관계회복이 먼저이지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몇몇 분들은 저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 하프타임을 통해 소명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일적으로만 살아왔던 삶이 하나님의 가치로 바뀌니까요.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 책을 보니 원장님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 같다. 비결이 있는지.
방학이라 자녀들과 새벽기도도 같이 다닙니다. 요즘 가정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회, 가정, 일터가 홀리 트라이앵글을 이뤄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해집니다. 자녀들에게 본이 되는 부모가 되어야 겠지요. 지금은 두 아들들에게 존경받고 있지만, 하프타임을 갖기 전에는 아주 어설픈 아빠였습니다. 믿음 없이는 가정도 깨어지기 쉽습니다. 가정을 떠나서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정은 평안한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하프타임 기간에 가진 의료선교 봉사 때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그것을 보고 자녀들이 많이 배운것 같더라구요.  22년째 필리핀과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때 아들이 함께 참여해 수술실의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더라구요. 아버지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줄 몰랐다고 울더라구요.
말씀과 기도가 없기 때문에 가정이 흔들립니다. 본질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 추구를 하지말고, 하나님의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자녀는 우리의 부속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해야 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새벽기도를 함께 갑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는 성경 말씀을 함께 나누기도 하구요. 가정도 예배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 암종류에 따른 먹거리 책도 많이 집필하셨다.
예수는 자신이 사역할 만큼만 드셨던 것 같아요. 예수의 식탁에는 특별식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난한 가정의 식탁이었지요. 건강한 식탁의 기본은 소박하게 먹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열두 제자와 함께한 것처럼 식사는 여럿이 하는 것이 좋아요.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가 제일인 거지요. 현대의 질환과 병은 욕심에서 출발합니다. 식탐도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니까, 그 죄의 결과로 생기는 병이 생활습관병입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이 그것이죠.
 
# 죽음에 대한 수많은 스토리가 있을 것이다. 박사님 생각하시는 ‘웰-다잉’이란?
죽음은 또 다른 영성으로 가는 시작입니다. 잘 살았던 사람이 또한 잘 죽을 수 있어요. 제대로 죽을 수 있는 것이 하프타임을 통해 준비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요즘 말하는 ‘웰-다잉(Well-Dying)’입니다. 의미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입니다.
 
# 기억나는 구체적인 사례는?
제 암환자 중에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있었어요. 젊은 사람이었는데 아주 분노에 차 있었고, 부모와 자신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회진 다닐 때마다 기도를 해주었지요. 그는 도망을 다니다가, 어느 순간 기도를 받겠다고 하더라구요. 눈물을 흘리면서, 나의 기도가 진심으로 들려졌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나도 예수 믿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마음에 평강이 오니까 진통제, 항생제도 많이 안 쓰게 되었어요. 그는 기독교 장례를 치러달라며 어머니도 기독교를 믿었으면 좋겠다고 유언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죽는 순간이 하나님 영광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 고백하지 않고 죽는 죽음은 모두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어떤 대그룹 간부는 암또한 일처리를 하듯이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촬영으로는 암이 안보이게 되니까 다 나았다면서 치료를 안 받더라구요. 저는 그분에게 계속 치료받을 것을 권면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결국 그는 6개월만에 죽음을 맞았죠. 죽음은 삶이 빌려주는 또 다른 여정의 시작입니다. 하프타임 때를 가치 있게 보내면 죽음이 하나도 두렵지 않고, 영생을 향한 발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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